재무 AI 교육과정을 만들기 전에 이미 있는 것부터 봤습니다. 해외 주요 과정 9개와 국내 3개의 공식 페이지를 문단 단위로 수집해 커리큘럼을 비교했습니다. 아래는 그 조사에서 나온 관찰입니다.

미리 밝혀 둘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조사일은 2026년 7월 25일이고, 이 분야는 반기 단위로 바뀝니다. 그리고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은 항목은 “확인 불가”로 남겨 아래에도 그대로 표시했습니다.

무엇을 가르치고 있나

12개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제를 세어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재무 AI 교육 12개 과정의 주제별 채택 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12개 전부, 결산·검증·연동은 0개. 다루는 과정 수 (전체 12)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12 전 과정 재무분석·보고 커멘터리 10 Excel·Copilot 연동 8 ML·예측 7 커스텀 GPT·에이전트 6 거버넌스·윤리 6 정책 수준 Python 파이프라인 4 중급 이상 사기탐지·신용위험 3 대학 계열 어느 과정에도 없는 것 결산·세무·감사 적용 0 AI 산출물 검증 절차 0 ERP·회계시스템 연동 실습 0
그림 1 재무 AI 교육 12개 과정의 주제별 채택 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12개 전부가 다루는 반면, 아래 세 줄은 어느 과정에도 없습니다. 조사일 2026-07-25.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12개 전부라는 사실이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재무 AI 교육의 기본형은 아직 “프롬프트를 잘 쓰는 법”입니다.

점선으로 남겨 둔 아래 세 줄은 이 글의 마지막에서 다시 다룹니다.

축은 프롬프트에서 워크플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위 과정일수록 무게중심이 다른 데 가 있습니다.

Nicolas Boucher의 6주 액셀러레이터를 예로 들면, 1주차만 프롬프팅이고 2주차부터는 재무분석 → 커스텀 에이전트 → 데이터 파이프라인 → 예측 백테스팅 → 엔드투엔드 자동화로 올라갑니다. 마지막 주의 결과물이 “월차 결산·보고 워크플로”입니다. 프롬프트는 재료이고, 파는 것은 조립된 워크플로입니다.

재무 AI 교육의 다섯 단계와, 과정 유형별로 어디까지 도달하는지. 무엇을 할 줄 알게 되는가 프롬프트 재무 특화 프롬프트 작성 분석·보고 재무분석, 경영진 커멘터리 에이전트 커스텀 GPT, 재사용 어시스턴트 워크플로 자동화 엔드투엔드 파이프라인 조직 적용 재무 기능 재설계 무료 리터러시 과정 단품 비디오 과정 상위 코호트 과정 협회·대학 프로그램
그림 2 재무 AI 교육의 다섯 단계와, 과정 유형별로 어디까지 도달하는가. 무료 리터러시는 ①에서 멈추고, 협회·대학 프로그램은 조직 적용까지 다룹니다. 가격 차이는 대개 여기서 갈립니다.

같은 방향이 다른 곳에서도 보입니다.

  • CFI는 필수 6코스 중 첫 과목이 AI for Finance Workflows & Governance입니다. 워크플로가 도구보다 앞에 옵니다
  • AICPA & CIMA의 AI Accelerator는 22개 강좌를 Strategic / Transitional / Operational 3티어로 나눕니다. 리더용 티어의 대표 과목이 Building a Roadmap to Your AI-Enabled Finance Function입니다. 조직의 재무 기능을 다시 설계하는 문제로 다룹니다
  • CA ANZ는 20시간 과정을 자기주도 마이크로코스 + 라이브 워크숍 + 동료 협업 + 평가로 묶고 디지털 배지를 발급합니다. 평가가 붙는다는 점이 리터러시 계열과 갈리는 지점입니다

가격과 포맷은 완전히 갈라져 있습니다

포맷가격대
무료 리터러시Anthropic AI Fluency무료
온디맨드 구독CFI 멤버십연 $497~
단품 비디오Boucher ChatGPT for Finance (3h)$197
라이브 소규모Boucher Advanced (2h×2세션)$599
코호트 6~8주Boucher 액셀러레이터 (6주) · Columbia×WSP (8주)$4,500 ~ $5,000
회계사회 운영 과정CA ANZ (20h)회원 $2,499 / 비회원 $3,124
국내 온디맨드패스트캠퍼스22만 ~ 35만 원
국내 오프라인삼일PwC아카데미 (1일 7h)33만 원

CA ANZ 가격의 통화 단위는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AUD 추정). AICPA 번들 가격도 확인 불가입니다.

가격을 정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197짜리 3시간 비디오와 $4,500짜리 6주 과정의 차이는 라이브 세션·오피스아워·과제 피드백·1:1 코칭입니다. 콘텐츠 자체는 오히려 무료 쪽이 잘 만들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Anthropic의 AI Fluency가 그렇습니다.

교수 설계에서 배울 것 네 가지

커리큘럼을 뜯어보면 검증된 문법이 보입니다.

① 프레임워크 먼저, 도구 나중. Anthropic·Google 계열이 공통으로 취하는 순서입니다. 어떤 일을 AI에 위임할지 판단하는 문제가 프롬프트 문법보다 상위에 있습니다.

② 마이크로러닝. 강의 단위를 5~10분으로 끊고, 모듈을 [미니 강의 + 핸즈온 + 지식 확인]으로 묶습니다. CFI가 347개 레슨으로 10.8시간을 구성하는 방식이 전형입니다.

③ 산출물을 명시해 판다. Boucher 액셀러레이터는 상품 페이지에 산출물 8종을 목록으로 걸어 둡니다. 프롬프팅 플레이북, 월결산 보고 워크플로, 커스텀 에이전트, 파이프라인, 예측 파이프라인, 자동화 플로, AI 거버넌스 SOP 템플릿, 그리고 수료증. 수료증에 붙인 표현이 *“수여가 아니라 획득”*입니다.

④ 검증을 독립된 학습 목표로 둔다. 이건 아직 소수입니다. Anthropic의 4D 프레임워크가 Discernment(분별)를 별도 축으로 세운 것이 가장 앞선 사례이고, Boucher의 *“방어 가능한 포캐스트(defensible forecast)“*가 재무 쪽에서 가장 근접합니다.

그런데 전부 FP&A·분석·투자·보고입니다

여기까지가 이 조사에서 확인한 흐름입니다. 그리고 조사를 끝냈을 때 남은 것은 배울 점보다 빠진 것이었습니다. 그림 1의 점선 세 줄입니다.

12개 과정 어디에도 결산·세무신고·감사조서가 없습니다. 전부 FP&A·재무분석·투자·경영보고입니다. 거버넌스는 “AI 정책을 어떻게 쓸 것인가” 수준에 머물고, 산출물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커리큘럼에 없습니다.

이게 우연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공백인지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 해외 과정 12개에 공통으로 빠져 있던 세 가지

출처

  1. Nicolas Boucher, nicolasboucher.online, maven.com, ai-finance.club · 조사일 2026-07-25 · 공식 페이지 확인
  2. CFI, AI for Finance Specialization · 조사일 2026-07-25 · corporatefinanceinstitute.com
  3. CA ANZ, Certificate in AI Fluency · 조사일 2026-07-25 · 보도자료 및 accountantsdaily.com.au 교차확인. 마이크로코스 4개 제목은 확인 불가
  4. AICPA & CIMA, AI Accelerator · 조사일 2026-07-25 · aicpa-cima.com, blionline.org. 가격 확인 불가
  5. Wharton, AI for Business (Coursera) / Columbia Business School × Wall Street Prep · 조사일 2026-07-25 · 공식 페이지 및 협력 발표
  6. Anthropic AI Fluency, Google AI Essentials, DeepLearning.AI, Vanderbilt · 조사일 2026-07-25 · 리터러시 계열 비교군
  7. 국내, 패스트캠퍼스, 삼일PwC아카데미 · 조사일 2026-07-25 · 삼일 과정은 2023-10 기수 기준, 현재 개설 여부 확인 불가

← 블로그 전체 보기